오늘(15일) 전북에서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헛갈리는 이름 때문에 다른 시험장을 찾은 응시생이 속출했습니다.
전북도교육청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전주사대부고가 시험장인 한 응시생이 전북사대부고로 잘못 입실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사대부고(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의 약자) 앞글자가 전주와 전북으로 비슷해 벌어진 일로, 과거에도 종종 있었던 일입니다.
이 수험생은 시험장이 다른 사실을 오전 7시 48분쯤 확인하고 인근에 있던 경찰의 도움을 받아 오전 8시 10분쯤 6.8km가량 떨어진 전주사대부고에 정상 입실했습니다.
한 응시생은 이리고가 시험장인데 이리공고를 찾아갔다가 낭패를 볼 뻔했습니다.
입실 마감 시간이 임박해서야 착오를 일으킨 사실을 알게 된 이 수험생은 경찰차를 타고 간신히 시간에 맞춰 자신의 시험장에 도착했습니다.
전주의 모 여고를 졸업한 한 응시생은 모교가 시험장인 줄로 착각하고 왔다가 곤욕을 치렀습니다.
이 수험생 역시 경찰의 도움을 받아 부랴부랴
전주솔내고와 이리여자고, 이리공고에서는 모두 4명의 수험생이 감기와 두통, 설사 등의 증세를 보여 보건실에서 시험을 치렀습니다.
전북지역 최연소 수험생은 전주시험지구에서 수능을 치르는 만 15세의 최 모 씨, 최고령 수험생은 김제시험지구의 만 56세의 박 모 씨로 파악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