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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울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김모(49)씨는 이날 음식 세트를 주문했는데 단품이 나와서 순간적으로 화가 났고 평소 스트레스가 많아 몸이 안 좋은 상태에서 판단력이 흐려졌다고 진술했다.
김 씨는 이날 오후 8시 이후에 경찰서로 출두해 약 1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으며, 조사에 앞서 그는 피해 아르바이트생 가족과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알바생 얼굴을 향해 던지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매장 떠난 뒤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바로 사과하지 못해 후회된다"고 진술했다.
또한 그는 "어떠한 비난도 감수하겠지만 과도한 신상털기로 너무 괴로운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를 폭행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으며 추후 피해 아르바이트생 측이 병원 진단서 등을 제출하면 상해 혐의를 추가 적용할지 검토할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김 씨는 지난 11일 울산 북구에 위치한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자가용을 탄 채 음식을 받은 후 직원과 대화를 하더니 갑자기 직원에게 음식이 든 봉투를 집어 던지고 사라졌다.
김 씨의 차량 뒤에 있던 운전자가 블랙박스 영상을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 "제품을 맞은 직원이 울고 있다"는 글과 함께 올렸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아르바이트생을 무시하는 명백한 '갑질'"이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한편, 맥도날드 매장 점주는 지난 14일 김 씨를 폭행 혐의로 고발했으며, 음식을 맞은 아르바이트 직원은 이 사건 이후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채민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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