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경유차와 건설기계 등 노후 운행차 2만9957대에 대해 조기폐차, 매연저감장치(DPF) 부착 등 저공해 조치를 한 결과 초미세먼지(PM-2.5)가 약 58t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노후 경유차 2만1986대에 조기폐차를 지원하고, 7372대에 매연저감장치(DPF)를 부착했다. 77대에는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동시 저감장치 부착을 지원했다. 그 결과 초미세먼지는 57.64t 줄어들었으며, 1군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NOx) 저감효과는 702.45t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노후경유차 저공해 사업을 대기 환경 개선 효과가 높은 조기폐차 사업 위주로 개편한다. 현재는 조기폐차와 매연저감장치(DPF) 부착 사업을 병행 중이지만 내년부터는 조기폐차에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조기폐차 목표치를 올해 2만 2000대에서 4만대로 끌어올렸다. 서울시는 우선 2002년 6월 이전 등록된 경유차의 조기 폐차에 적극 나설 예정이며, 2005년 이전에 등록된 경유차 19만3000대 중 2.5t 이상 차량 8만6000대에 대해서는 조기폐차나 매연저감장치 부착 등을 통해 2020년까지 저공해 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2005년 이전
한편 지난 7일 시행된 '서울형 공해차량 운행제한'을 위반한 2005년 12월 31일 이전 수도권 등록 노후 경유차량은 1189대로 나타났다. 위반 차량엔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예정이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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