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 김씨'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인 김혜경 씨라고 의심할 만한 정황이 또 나왔습니다.
'혜경궁 김씨' 트위터에 올라온 글이 1분 만에 김혜경 씨 카카오스토리에도 공유된 겁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5년 1월 28일 오후 10시 24분, 모 방송사 뉴스 트위터에는 고위층 병역을 주제로 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글은 오후 10시 25분 '혜경궁 김씨' 트위터에 리트윗됐습니다.
다시 1분이 지난 10시 26분, 김혜경 씨는 자신의 카카오스토리에 같은 방송사의 트위터 글을 공유했습니다.
똑같은 글이 1분 간격으로 혜경궁 김씨 트위터와 김 씨 카카오스토리에 올라온 겁니다.
앞서 이재명 지사의 대학 입학 사진이 김 씨의 카카오스토리에 올라온 지 10분 만에 '혜경궁 김씨' 트위터에 올라온 것과 비슷한 사례입니다.
경찰은 또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에 등록된 G메일 아이디 'khk631000'과 유사한 아이디가 네이버에도 있었던 것을 확인했습니다.
네이버 아이디는 'ljmkhk631000'으로, 앞에 'ljm'은 이 지사의 이니셜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해당 아이디는 수사가 시작된 지난 4월 탈퇴 처리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혜경궁 김씨' 트위터에 올라온 4만여 건의 글을 분석해 김 씨의 카카오스토리와 겹치는 부분에 대해 보강 수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