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에서 열린 전국바다수영대회 보조금과 참가비를 편취한 대회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사기 및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전국바다수영연합회 임원 A(70)씨 등 4명과 삼척수영연맹 임원 B(53)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7월 강원 동해에서 제1회 전국장거리바다수영대회를 개최하면서 받은 보조금 8000만원 가운데 1586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회 참가자들에게 주는 완주용 메달 등의 단가를 부풀려 거짓 견적서를 작성한 뒤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보조금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B씨 등은 같은 수법으로 지난 2015∼2017년 강원
해경은 해당 지자체에 보조금을 환수 조치하도록 통보했다.
[동해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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