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 측은 28일 유성기업 노조원의 회사 임원 2차 폭행이 우려된다며 대표이사인 최철규 전무 등 임직원에 대해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회사측은 아산경찰서에 보낸 공문에서 "유성지회 노조원들 사이에서 다음 표적은 대표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고 김 상무 집단폭행시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고 우리는 이제 이판사판이다.끝까지 가겟다'라고 협박하는 등 집단 감금 및 폭행 같은 참혹한 위해를 당하지 않을까 몹시도 걱정되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이날 같은 내용으로 고용노동부 천안고용노동지청에 대표 및 임직원 신변안전 관련 행정지도를 요청했다.
한편 유성기업 노조원들은 지난달 15일 60여 명이 몰려들어 유성기업 서울사무소(강남구 삼성로 H 빌딩 건물 5층)의 점거를 개시한 뒤 45일째 점거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관련해 유성기업 측은 지난 10월 26일 노조에 보낸 공문에서 "무단 점거 행위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노사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집단적 위력과 위법적 방법으로 사측을 굴복시키겠다는 것으로 수용할 수 없다. 향후 불법행위자에 대한 개개인 민형사상 조치 등 책임을 묻겠다"고 통보했다. 하지만 노조는 지난 22일 아산공장에서 노무 담당 상무 감금 폭행 사건이 발생해 민주노총과 유성기업 노조에 대한 사회적 지탄이 빗발치는 상황에서도 불법 점거 농성을 계
[아산 = 조한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