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국내 최초로 허가한 영리병원은 외국인 전용이라는 조건을 달았죠.
앞으로 내국인도 진료받을 수 있는 영리병원이 들어설지를 놓고 찬반 논란이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녹지병원 설립 허가 이튿날, 최대집 의사협회장이 제주도청을 찾았습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만난 최 회장은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한 병원 운영은 의사 윤리에 어긋난다며 허가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최대집 / 대한의사협회장
- "영리병원 반대가 공식적인 입장입니다. (내국인으로) 진료 영역이 확대되는 문제에 대해서 우려를 전달하고…. "
정치권도 들썩였습니다.
정의당은 영리병원 허가 철회와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퇴진까지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윤소하 / 정의당 의원
- "이번 결정은 다른 경제자유구역이 있는 지자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뿐 아니라 건강보험과 보건의료에 미치는 영향은 전국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관심은 내국인도 진료받을 수 있는 영리법인이 생길지입니다.
영리병원 도입 찬성 측은 환자의 선택 폭을 넓힌다는 주장입니다.
영리병원으로 보건의료산업이 커지면 5조 원 가까운 생산유발 효과와 3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는 연구 결과를 앞세웠습니다.
영리병원 논란이 더욱 거세지면서 내년 1월로 예정된 녹지병원 개원에 험로가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