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모란시장의 전국 최대 개도축시장이라는 오랜 이미지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경기도 성남시는 중원구 성남동 모란가축시장에 남아있던 마지막 불법 도축업체가 지난 13일 자진철거와 함께 영업포기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17일 밝혔다.
모란시장에서 개 도살 행위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2016년 12월 성남시가 모란가축상인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시장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 지 2년 만이다.
시는 지난달 22일 모란시장 인근 태평동 공원용지에 있는 또 다른 불법 개 도축 업소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실시하고, 지난 6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과 합동으로 불법 도축 업체에 대해 압수수색과 행정대집행을 예고(13일) 하자 심리적 부담을 느끼고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마지막까지 영업보상을 주장하며 철거를 반대하던 불법 도축업체가 자진철거와 영업포기 의사를 전달함에 따라 사실상 성남시에는 불법 개도축 업체가 사라지게됐다"고 밝혔다.
2년 전까지만 해도 모란시장에서는 22개 개고기 취급 업소에서 하루 평균 220여마리, 한해 8만 여 마리의 식육견을 거래해 왔다.
1960년대 모란시장 형성과 함께 하나 둘 들어서기 시작한 개고기 취급 업소는 2001년 54곳이 영업하
[성남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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