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0일) 서울과 부산, 창원에서 제로 페이의 시범 운영이 시작됐지만 소상공인들의 반응은 좋지 않습니다.
제로페이는 수수료 0%를 내세우는 간편 결제 서비스로, QR 코드를 찍으면 소비자의 은행 계좌에서 판매자의 계좌로 돈이 바로 전송되는 방법입니다.
특히 한 해 매출이 8억 원 이하면 이용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서울시와 중소벤처기업부가 대대적으로 홍보에 나섰음에도 제로페이를 등록한 소상공인은 4.5%에 불과합니다.
연매출 8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들은 지난달 카드 수수료율이 크게 내렸기 때문에 굳이 제로페이를 쓸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소비자들은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가격의 40%를 소득 공제
하지만 체크카드 소득공제율도 30%이며, 카드사 포인트나 할인 혜택 등도 있어서 지불 습관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편, 제로페이 서비스는 내년 3월 정식으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가맹점 수가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면 새로운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