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삼성병원 임세원 교수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박 모 씨가 자신의 머리에 폭탄이 설치돼 있다는 망상에 빠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4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머리에 소형폭탄을 심은 것에 대해 논쟁을 하다가 이렇게 됐다. 폭탄을 제거해 달라고 했는데 경비를 불러서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진술했습니다.
다만 경찰은 이런 진술이 박 씨가 횡설수설하는 가운데 나온 만큼 이를 범행동기로 단정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박 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전날
박 씨는 조울증을 앓고 있으며 과거 강북삼성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 44분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진료 상담을 받던 중 임 교수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