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력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압수한 휴대전화에서 일부 정보를 복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빙상연맹은 조재범 전 코치를 영구제명하기로 했는데, '뒷북 징계'라는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재범 전 코치 휴대전화 일부가 복원되는 등 조 전 코치의 성폭력 의혹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복원으로 확보한 내용과 심 선수의 진술, 현장 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보고 있습니다.
수사팀 관계자는 복원해 분석해야 할 자료가 앞으로도 많은 만큼 꼼꼼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찰은 심 선수가 성폭력을 당했다고 지목한 현장에 대한 조사도 마무리했는데, 태릉과 진천선수촌, 한체대 빙상장 라커룸 말고도 한 곳이 추가됐습니다.
폭행사건으로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조 전 코치에 대한 방문 조사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한편, 빙상연맹은 어제(14일) 관리위원회를 열고 조 전 코치를 영구 제명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규 /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장
- "조재범 전 코치에 대해서는 저희 관리위에서 영구제명이라는…."
또, 연맹은 성폭력 징계자의 해외 취업 제한 방안과 합숙훈련 축소, 인권교육 강화 등의 방안도 내왔습니다.
하지만, 심석희 선수 폭행사건이 1년이나 지나서야 징계와 대책을 내놔 국민의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