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원을 둘러싼 의혹의 중심에 선 전남 목포 '창성장'은 나들이객 발걸음이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주말을 맞아 어제 (19일) 서울, 대구, 광주 등 각지에서 목포를 찾아온 방문객은 일제강점기 건물을 리모델링한 게스트하우스로만 알려졌던 창성장을 순례길 걷듯 돌아봤습니다.
붉게 칠한 창성장 외벽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닫힌 창문 너머 내부를 들여다보며 일행과 방문 소감을 소곤대듯 공유했습니다.
일부 구경꾼 가운데에서는 감탄사가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광주에서 온 여행객이라고 밝힌 최모(49)씨 부부는 "여론이 워낙 분분해 현장을 직접 보고 나서 뉴스 흐름을 판단하기로 했다"며 "생각보다 잘 꾸몄고 공들인 흔적이 역력하다"고 말했다.
창성장에서 하룻밤을 묵은 투숙객도 최씨 부부와 마찬가지로 후한 평가를 했다.
이름 밝히기를 거절한 한 투숙객은 "매일 뉴스에 나오길래 예약을 취소해야 하나 걱정했다"며 "직접 이용해보니 시설이나 분위기 모두 만족스러웠고 투기를 위해 이렇게 꾸며놨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손 의원을 둘러싼 차명재산 보유와 투기 의혹, 문화재 지정 정보 유출 논란은 목포 근대역사 문화공간을 찾은 관광객 모두의 관심거리로 떠올랐습니다.
김은심 문화해설사는 "어제와 오늘 문화재 관람객을 안내하는 동안 '창성
이날 오전에만 옛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사 사옥인 목포근대역사관에는 1천여 명이 방문했습니다.
휴일 평균 200명 안팎 정도만 찾던 것보다 5배가량 많은 방문객이 목포 근대역사 문화공간으로 몰려들고 있는 것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