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북 구미의 한 원룸 주차장에 세워둔 차 트렁크에서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함께 생활한 선배 2명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추적 중이었는데 오늘(3일) 오후 이들이 서울에서 검거됐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8일 경북 구미에서 20대 남성이 차 트렁크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이불에 싸여 있던 이 남성은 심한 폭행을 당한 듯 온몸에 멍 자국이 가득했습니다.
경찰은 2개월여 동안 원룸에서 피해자와 함께 생활한 선배 3명을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이들은 사건 직후 숨진 피해자를 렌터카 트렁크에 실은 채 원룸 근처 식당에서 태연히 식사까지 했습니다.
이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1명은 현장에서 검거됐지만 2명은 택시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지 엿새 만인 오늘(3일) 오후 서울의 한 쇼핑몰 앞에서 달아난 용의자 2명이 검거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서울에서 도피 중인 것을 발견하고 검거하게 됐습니다. (연고가 있는 건) 아니고 무작정 서울로 도망을 간 것 같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2명을 구미로 압송해 살해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