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 선생이 명성황후 시해에 항의해 일본인을 죽이고 투옥된 감옥이 있었는데요,
혹시 시청자분들 알고 계셨나요? 모르는 분들도 많이 계실텐데요,
이 역사의 현장이 뒤늦게나마 복원된다고 합니다.
노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영화 '대장 김창수'에서 주인공 김창수는 일본인을 죽인 죗값으로 사형을 선고받습니다.
"나는 죄인이 아닙니다!"
김창수는 개명하기 전 백범 김구 선생의 이름.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이 영화 속, 그리고 실제 백범 김구 선생이 120여 년 전 투옥됐던 감옥이 바로 이 자리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역사를 아는 이는 거의 없습니다."
그저 이곳이 감옥이었다는 표지석 뿐 김구를 기리는 역사복원 사업이 전무했기 때문입니다.
매일 오갔을 강제노역 길과 1898년 목숨을 건 탈옥도 잊혀진 역사입니다.
김구의 동상은 아무 관련도 없는 한 공원 구석에 방치돼 있습니다.
뒤늦게나마 옛감옥 주변이 '김구 거리'로 조성됩니다.
주변 도로에 조형물과 벽화를 만들고 누구나 기억하는 장소로 만들어집니다.
▶ 인터뷰(☎) : 김경순 / 인천 중구 문화예술과장
- "다른 지역보다는 더 의미가 있는 지역이니까 한 번 역사적으로 재조명하는 게 어떤가. 그분의 발자취라든가…."
잊혀진 독립운동의 역사가 조금이라도 되살아날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