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태양광발전설비가 설치된 학교의 잉여전력을 한국전력에 되파는 사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방학이나 공휴일 동안 학교 발전설비를 통해 생산하고 남은 전력을 되파는 것이다.
잉여전력을 판매하기 위해선 별도로 변압기를 설치하고, 배전선로 접속공사 등 한국전력에서 요구하는 기술 기준을 만족시켜야한다. 그러나 일선 학교에서는 전기실을 갖출 면적 확보는 물론 추가 시설비에 대한 부담으로 이런 판매시설을 구축하기 어려웠다.
경기도교육청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무총리실에 학교 현장에 맞도록 기술 기준 개선을 건의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연구원, 한국전력, 한국에너지공단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작년 4월 분산형전원 연계 기술기준을 개정했다.
현재 경기도에는 총 455개 학교에 총 30MW 생산이 가능한 태양광발전설비가 설치돼 있다. 이 가운데 100KW이상의 전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109개 학교가 잉여전력을 판매할 경우 연간 약 13억 원의 수
임경순 경기도교육청 시설과장은 "태양광발전설비의 잉여전력을 판매한 수익금은 학교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08년부터 신재생에너지 설치 의무화 사업에 따라 학교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해 왔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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