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 대표이사를 폭행과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한 프리랜서 기자 김웅 씨가 밤샘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이로써 손 대표와 김 씨 모두 한 차례 소환조사가 끝났지만 쟁점이 좁혀지지 않아 추가 소환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리랜서 기자 김웅 씨가 변호사 두 명을 대동한 채 지친 표정으로 건물을 나옵니다.
어제(1일) 오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지 19시간 만입니다.
김 씨를 대신해 기자의 질문에 답한 변호인들은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김태희 / 변호사
- "김 기자님에 대해서 관련된 모든 의혹이 완벽하게 소명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임응수 / 변호사
- "저희가 준비한 논리와 증거를 충실히 제출했고 추가로도 앞으로 증거를 제출해서…."
손 대표가 2년 전 냈던 교통사고 피해자로 알려진 견인차 기사가 동승자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을 번복한 것에 대해선 무관한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씨는 지난 1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식점에서 손 대표에게 맞았다며 경찰에 신고했었습니다.
김 씨는 자신이 지난 2017년 손 대표의 교통사고를 취재하자 이를 막으려고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다가 거절하자 폭행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손 대표는 김 씨가 교통사고를 빌미로 기자직을 청탁하다가 거절되자 자신을 협박하고있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양 측의 주장이 정반대로 엇갈리면서 경찰이 두 사람을 몇 차례 더 부를 가능성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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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