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열 교수(좌)와 학생들이 대한상공회의소 인천인력개발원 실습장에서 터치스크린으로 MPS(생산자동화)장비를 구동하는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상공회의소 인천인력개발원]
자동차 정비기사로 일하다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온 김중연(29세·가명)씨는 몇 번의 국내 취업 실패 후 본인의 이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민에 빠진 김씨는 로봇 관련 4차 산업에 대한 기술교육을 받은 후 취업문을 다시 두드리기로 했다. 그가 도움을 요청한 곳은 인천인력개발원. 면접 합격 후 현재 PLC 자동화 과정 교육을 수료한 그는 "기술을 배우는 교육기관인 만큼 나와 같은 신산업에 흥미를 가진 다양한 연령대와 함께 공부하니 공부 효율이 더욱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기수업 땐 조교를 맡아 더 많은 실기연습을 했고, 그 결과 원하던 로봇회사에 취업해 로봇기술지원 업무를 맡게 됐다"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인천인력개발원은 4차산업(IoT·드론·3D프린터·VR 가구), 제조기술(기계설계·자동화·금형)과정을 공부할 수강생 500명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교육기간은 7개월부터 1년까지 과정 별로 다르다.
인천인력개발원은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결과 지역맞춤형 기술인력의 양성 및 공급을 위해 지난 1993년 설립됐다. 73개 상공회의소, 18만 회원사 등 기업의 수요를 파악해 지역 산업 연계형 특화과정을 개설하고, 최신 장비를 통해 실습을 제공하는 이공계 전문기술교육기관이다. 최근 3년간 2307명의 전문 숙련기술인력을 양성했으며, 평균 취업률 91.2%에 달한다.
인천인력개발원은 인천지하철 1호선 원인재역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대한상공회의소가 운영한다. 모집 대상은 만15세 이상의 무직자이며, 현재 인터넷으로 접수 중이다.
인천
인력개발원 관계자는 "입학생에게는 교육비 전액 무료, 기숙사 및 식비 무료, 교육수당 및 교통비 지급(최대 월 35만원),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지원, 취업알선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며 "보다 상세한 내용은 인천인력개발원 홈페이지나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