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의혹이 제기된 버닝썬의 실소유주가 가수 승리가 아니냐는 의혹도 커지고 있습니다.
승리가 초기에 버닝썬에 투자를 한데다, 현재로도 우호지분이 50%나 된다는 정황이 드러났거든요.
각종 논란을 의식한 듯 승리는 의경 입대를 포기하고 오는 25일 현역으로 입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성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버닝썬의 주주 명부입니다.
승리가 공동대표였던 유리홀딩스가 20%의 지분을, 승리의 친구로 알려진 이문호 대표가 10%, 승리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 대만인 린 모 씨가 2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승리 우호 지분이 50%에 달하는 겁니다.
버닝썬 설립 초기 자산 사용 내역서에는 승리의 본명까지 나옵니다.
이 문서에는 투자금 24억 5천만 원 가운데 2억 2천5백만 원을 이승현이 납입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또 승리는 버닝썬 등기 이사 4명 가운데 1명이었고, 승리의 모친은 감사를 맡기도 했습니다.
승리가 직간접적으로 버닝썬 설립과 경영에 관여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 스탠딩 : 조성진 / 기자
- "경찰은 승리가 버닝썬의 실소유주일 가능성을 열어놓고 경찰과 유착 등 각종 의혹에 개입했는지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승리는 버닝썬 홍보 업무만 맡았고,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승리 / 가수 (지난달 27일)
- "하루빨리 이 모든 의혹들이 진상 규명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한편, 의경 선발 시험에 응시했던 승리는 경찰 수사를 의식한듯, 의경 지원을 포기했습니다.
승리는 지난달 의경 적성검사와 신체검사까지 받은 상태였지만, 오는 25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