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이 건설공사 수주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번 주 내로 대우건설 박세흠 전 사장과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을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정상문 전 비서관은 자신과 친한 서 모 씨를 통해 한국토지공사에 압력을 넣어 영덕-오산 간 도로공사를 대우건설이 수주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또, 박전 사장은 서씨의 청탁에 따라 대우건설이 공사를 수주하면 토목 전문건설업체 S사에 일부 구간을 하청해주기로 약속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한편, 역시 같은 직권 남용혐의를 받고 있는 청와대 전 행정관 홍 씨는 연락을 받지 않은 채 사실상 잠적한 상태고 경찰은 홍 씨에게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