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업체들이 만든 미세먼지 마스크엔 모두 식약처 허가 마크가 붙어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이 인증을 믿고 구매해 온 것이죠.
MBN 보도 이후 식약처는 대대적인 점검을 예고했습니다.
윤길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허가받지 않은 장소에서 미세먼지 마스크를 만들다 적발된 업체의 제품 홍보글입니다.
'식약처 허가'라는 부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보건용 마스크를 만들려면 식약처의 까다로운 조건을 통과해야 하는데, 문제는 한 번 허가를 받으면 사실상 재허가 절차가 없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정지연 /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소비자들은 (식약처 허가) 마크 있으면 믿고 사게 되는데 사후관리가 되지 않으면서 적절하지 않은 제품이 유통되는 문제들이…."
MBN 보도 이후 식약처는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문제의 업체 제품에 대해 잠정 판매중지 명령을 내리고, 약사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유사한 위반 사례에 대해 대대적인 현장 점검을 하겠다고 밝힌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제품을 수거해 검사를 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앞으로 마스크 생산을 허가받은 업체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허가 이후 위법 사항을 따져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