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울산에서는 유류 수급 중 기름이 넘쳐 벙커C유가 바다로 유출됐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중곡동의 7층 높이의 아파트입니다.
오늘 새벽 1시쯤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잠결에 놀란 아파트 주민 29명이 소방대원의 도움을 받아 대피했고, 연기 흡입으로 2명이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서울 영등포동에서는 오늘 새벽 0시 5분쯤 재활용수거장에서불이 났습니다.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가 발령됐고, 2시간 20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불길은 인근 주택으로 번져 주민 2명이 연기를 마시고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구조물이 샌드위치 패널로 돼 있어 소방당국은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연기는 많이 났죠. 스티로폼 때문에. 고무 타는 냄새가 많이 났죠."
울산항 양곡부두에서는 어제저녁 8시 26분쯤 한 선박에 유류 수급 중 기름이 넘쳐 바다로 유출됐습니다.
사고 선박은 파나마 국적 4만 5천 톤 급 상선입니다.
울산해경은 화학 방제함을 급파해 긴급방제에 나섰고, 기름 확산을 막기 위해 오일펜스를 200미터 길이로 이중 설치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 기자
화면제공 : 서울 광진소방서
울산해양경찰서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