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단속에 걸리자 경찰에 뇌물을 건네려 한 등의 혐의를 받는 가수 최종훈 씨가 어제(29일) 9시간의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경찰총장'으로 지목된 윤 모 총경이 승리의 사업 파트너와 골프를 쳤다는 골프장 2곳에 대한 압수수색도 이뤄졌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2016년 음주운전 적발 당시, 단속 경찰관에게 돈을 주려 했고, 관련 보도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가수 최종훈이 다섯 번째로 소환됐습니다.
최종훈은 실제 제안한 뇌물 액수와 동승자의 존재, 경찰과의 유착 의혹 등에 대해 대답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최종훈 / 가수
- "(단톡방에서 천만 원 언급했는데 정확히 얼마 건네려고 하신 거예요. 골프장에서 돈 누가 냈습니까.) 죄송합니다."
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음주운전 사실이 보도되지 않은 배경에 경찰 개입 여부와 대가가 오갔는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승리의 사업 관련 경찰 유착 의혹 수사도 진전됐습니다.
'경찰총장'으로 지목된 윤 모 총경과 카카오톡 대화방 일원이자 승리 사업 파트너인 유 모 대표가 골프를 쳤다는 경기도 소재 골프장 2곳에 대해 압수수색이 이뤄진 겁니다.
경찰은 골프장의 회계장부와 예약 내역을 분석 중입니다.
이를 통해 윤 총경과 유 대표 부부가 골프를 친 날짜와 예약자, 비용을 낸 사람 등을 밝혀낼 예정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