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검찰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이 나왔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세 번째 검찰 수사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수사단은 공정성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백지상태에서 모든 기록을 다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 이른 바 김학의 사건 수사단이 공식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출근길에 취재진을 만난 여환섭 수사단장은 남은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여환섭 / 김학의 사건 수사단장
- "원칙대로 수사하고 그 결과를 국민들께 소상히 밝혀서 의혹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여 수사단장은 먼저 국민적 의혹이 증폭된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 최대한 신속히 수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백지상태에서 선입견 없이 기록을 보고 있다"고 밝혀, 수사 범위를 과거사위가 권고한 의혹에만 한정 짓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건설업자 윤중천 씨와 관련한 사건들은 다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 이에 따라 사회고위층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수사단은 먼저 130권에 달하는 기록을 검토한 뒤 구체적인 수사대상과 범위를 확정할 방침입니다.
한편, 여 단장은 김 전 차관과 함께 춘천지검에서 근무한 것을 두고 공정성 우려가 제기된 데 대해서는 "전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