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버닝썬의 자금 일부가 차명계좌로 흘러간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경찰이 해당 자금의 용처를 캐고 있는 가운데, 가수 승리에게 돈이 전달됐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신이 공동대표로 있었던 강남 주점 몽키뮤지엄의 수익금 일부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승리에 대해 또 다른 횡령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클럽 버닝썬에서 나온 자금 수천만 원이 차명 계좌를 통해 승리에게 전달됐다는 겁니다.
경찰은 차명계좌의 실제 주인을 밝히기 위해 계좌 명의자 5명에 대한 조사를 벌였습니다.
그런데 버닝썬 20% 지분을 갖고 있는 '린 사모'의 금고지기 안 모 씨에게 돈이 들어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차명계좌의 수가 더 많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지만 "승리와의 연관성이 아직 확인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가수 최종훈 씨로부터 K팝 콘서트 티켓 3장을 받은 윤 모 총경의 부인 김 모 경정은 경찰 조사 뒤 근무지인 말레이시아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입건된 남편 윤 총경과 달리 김 경정이 티켓을 받은 건 확인했지만 추가로 입건하지는 않았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