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에 초기 투자금 10억 원을 출자한 해외투자자 '린사모'가 대만 도박계 거물의 아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게다가 린사모가 투자한 10억 원의 출처가 중국 삼합회라는 의혹도 제기되면서 경찰은 중국 공안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클럽 버닝썬에 초기 운영자금 1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린사모.
▶ 인터뷰 : 승리 / 가수
- "오늘 버닝썬 파티는 많은 분들이 와주셨고요. 우리 린 사모님! 린 사모님! 정말 감사하고요."
대만 매체 징저우칸은 린사모의 정체가 대만 도박계의 거물 위궈주의 아내인 위사모라고 보도했습니다.
위궈주는 대만에서 도박 관련 사업체를 운영하고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자산이 우리 돈 수조원 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린사모는 이 돈으로 6개월 동안 약 22억 원의 명품을 사는가 하면, 한 시간 만에 2억 원어치 쇼핑을 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린사모가 버닝썬에 투자한 돈의 출처가 중화권 최대 범죄조직 삼합회라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돈세탁을 위해 버닝썬에 투자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삼합회가 암호화폐 등을 통해 버닝썬에 투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중국 공안에 관련자 신병 인도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린사모의 측근이자 국내가이드 안 모씨에게 버닝썬 횡령 자금이 흘러든 정황을 포착하고 해외 유출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