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군 관계자는 이날 "오늘 오전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도주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 소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됐고,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김 소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40분경 BMW 승용차를 탄 채 청와대 춘추관으로 무단 진입을 시도하다 동문초소 앞에서 차량 침입을 저지하는 차단장치를 들이받아 경찰에 검거됐다.
현장에서 김 소령을 체포한 경찰은 신분 확인 등 기본적인 조사를 진행한 뒤 이튿날 오전 4시 30분경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에 사건을 넘겼다.
김 소령은 헌병대 조사 과정에서 달아났다가 다시 검거되기도 했다.
그는 4일 오후 1시 24분경 조사를 받던 중 "담배를 피우고 오겠다"며 밖으로 나갔다가 감시가 허술한 틈을 타 한 간부의 차량을 얻어 타고 부대 밖으로 도주했다. 수색에 나선 군과 경찰은 3시간 뒤 서울 논현역 화장실에서 김 소령을 검거했다.
김 소령은 육군사관학교 출신 헌병 장교로, 올해 6월 전역을 앞두고 전직 교육을 받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았던 병력이 있으며,
조사본부는 구속된 김 소령의 신병을 확보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도주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허술한 신병 관리로 피의자를 도주를 자초한 수방사 헌병대에 대한 조사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유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