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일대를 집어삼킨) 산불이 모두 꺼지면서 소방과 군의 진화인력과 장비가 어제(6일) 오후에 모두 철수했습니다.
임시 대피소로 몸을 피했던 이재민들은 공공기관 연수시설 등 임시 거처로 이주를 시작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진화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어제 오후 6시 반, 동원됐던 소방과 군 인력과 장비는 모두 철수했습니다.
하지만, 강원 지역 인력 1만 4천 4백여 명은 아직 현장에 남아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주택 401채, 창고 77채 등이 불탔고 피해 면적은 530ha에 달했습니다.
불을 피해 대피했던 이재민 4천여 명 중 722명은 현재 21개 임시 주거시설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속초연수원, 도로공사 속초연수원 등 공공기관 연수시설이 이재민 466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 주거시설로 제공됐습니다.
동해지역 이재민 23명은 철도공단 망상연수원으로 거처를 옮겼고 이주를 원하는 고성과 속초 이재민은 오늘(7일)부터 인근 연수시설로 이동합니다.
국토부는 취사시설을 갖춘 거주용 조립 주택인 모듈러 주택을 확보해 임시 거처로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재민들을 향한 온정의 손길도 이어졌습니다.
2천 6백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소매를 걷어붙였고 기부금은 약 47억 3천만 원이 모였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