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주도에 강한 바람과 비가 내리면서 항공기 결항이 속출했습니다.
서울의 한 고시원에서는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강한 비바람과 함께 거센 파도가 밀려옵니다.
제주에 내린 강풍 특보로 어제 오후 제주공항의 항공기 130여 편이 결항됐고, 114편이 지연운행됐습니다.
공항에 발이 묶인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자정부터 강풍특보는 해제됐지만, 기상청은 초속 15m의 강한 바람과 12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창문에서 흰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어제 오후 7시쯤 서울 신림동의 한 고시원에서 불이 나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주민 9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한 명은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건물 안에서 피운 향초에서 불이 번진 것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0시쯤 20대 여성이 몰던 차량이 가드레일 들이받았습니다.
운전자는 혈중 알코올농도 0.156%로 상태였는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1대가 불에 타 전소됐습니다.
어젯밤(9일) 9시 30분쯤엔 화물차와 승합차 5대가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합차 운전자 40대 A씨가 숨졌고, 승용차 운전자 등 3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경찰은 도로에 내린 눈 때문에 차량이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편집 :서정혁
영상제공 : 관악소방서·단양소방서·공주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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