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부산과 함께 바닷가에 자리한 대도시이죠.
그런데, 북한과 가깝다보니 바닷가에는 온통 철책선이 둘러져 있습니다.
이 철책이 2020년까지 대부분 철거됩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년 전 시민에게 개방된 인천항 제8부두입니다.
그런데, 드넓은 광장을 높은 철책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철책 밖으로 항만시설이 있고 하루 수천 명이 오가는데도 여전히 해안경비라는 이유로 남아 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인천에는 이런 철책이 무려 67km에 이릅니다. 대부분 군사적 방어기능이 전혀 없는데도 이렇게 흉물스럽게 시민들이 바다로 가는 길을 막아왔습니다."
인천시가 군과의 협의 끝에 군사적 필요가 그나마 있는 구역을 제외하고 총 49.8km의 철책을 걷어내기로 했습니다.
첫 단계는 송도 해안도로 2.4km구간입니다.
▶ 인터뷰 : 박남춘 / 인천광역시장
- "해양도시로서 인천의 새로운 모습을 찾아가는 아주 뜻깊은 행보라고 생각합니다."
철책을 다 걷는 데에는 3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시는 철책을 걷은 자리에 바다 개방을 기념하는 조형물을 세우고, 친수공간도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