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노숙인은 평균적으로 50대 중반이며 40대 초반에 집을 떠나 10년 넘게 노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시복지재단, 서울노숙인시설협회와 공동으로 시행한 2018년 노숙인 실태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5월 4일, 7월 6일, 10월 5일, 12월 7일 등 4회에 걸쳐 오전 0∼3시 거리 499개 지점이나 43개 시설에서 취침하거나 취침을 준비하는 노숙인을 파악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노숙인 숫자는 347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첫 조사 당시 집계한 4505명에서 22.8%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노숙인 중 거리 노숙인은 731명, 시설 노숙인은 2747명이었다. 남성 2741명, 여성 732명, 거리 노숙인 중 침낭이나 이불에 숨어 있어 성별 파악이 어려운 '성별 미상'은 5명이다.
시는 그 중 45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평균연령 54.6세, 평균 노숙 기간 11.2년, 노숙 시작연령 42.3세, 직업 보유 비율 51.2%가 나왔다고 밝혔다.
또 노숙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부채 증가로 인한 신용불량 또는 파산 24.1%, 이혼 등 결혼 관계 해체 12.8%, 알코올 의존 11.1% 등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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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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