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92명이 다쳤습니다.
오늘(2일) 오전 4시 8분쯤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의 25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주민 A 씨가 숨졌습니다.
아파트 주민 92명은 연기를 마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가운데 41명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차 22대, 인력 72명을 동원해 신고 접수 약 40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화재로 120㎡ 규모 아파트 3층이 모두 탔습니다.
아파트 주민 100여명은 옥상 등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옥상으로 대피한 주민 43명은 불이 완전히 꺼진 뒤 오전 6시쯤 모두 내려왔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까지 잠정 집계된 연기 흡입자가 92명이지만, 경미한 부상자가 다소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할아버지와 함께 살던 A 씨는 할아버지를 먼저 대피시키고 불을 끄다가 변을 당한 것으
불은 스프링클러가 없는 안방에서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원경찰서 관계자는 "현재까지 사망자와 관련된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