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40년 전 학생운동 당시 동료를 밀고했다고 주장해 온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당시 진술서를 전격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진술서 날짜가 새로운 논란으로 떠올랐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1980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자백진술서가 동료들을 겨눈 칼이 됐다"고 주장하는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
심 의원이 '김대중 내란 음모 조작 사건' 당시 유 이사장이 합동수사본부에서 작성한 진술서를 공개했습니다.
유 이사장이 "진술서를 잘 써서 비밀조직을 지켰다"고 말하자 반박 근거를 꺼내 든 겁니다.
그런데 심 의원이 공개한 유 이사장의 진술서 작성 날짜가 '1980년 6월12일'로 되어 있어서 새로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유 이사장은 심 의원의 진술 내용을 보고 썼다고 말하는데, 심 의원이 자수한 날은 6월 30일이어서 작성 날짜가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 이사장 역시 진술서 작성 시점을 7월경으로 기억했습니다.
▶ 인터뷰 :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지난 1일)
- "제가 추측하기에 그 진술서는 최소한 7월 중순 이후에 쓴 걸로 보여요."
심 의원이 진술서를 전격 공개하면서, 이미 법적 대응을 경고한 유 이사장과의 진실 공방은 2라운드에 접어들게 됐습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진술서를 말할레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