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의 유명 1인 마켓을 이용하는 분들 적지 않은데요.
명성만 믿었다간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돈을 주고 인기를 조작하기도 하거든요.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SNS를 통해 아이 옷을 판매하는 김 씨의 SNS는 최근 방문자가 급증했습니다.
매출을 늘리려 외부 업체에 홍보를 부탁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SNS 마켓 운영자
- "재고가 쌓이고 회전을 시켜야 하니까…. 안 하는 곳이 몇 군데 없을 것 같고요."
홍보 업체가 돈을 받고 팔로어 수를 늘려주고 인기게시물 상위권에 노출되도록 조작하는 방식입니다.
한마디로 '가짜 명성'을 만드는 겁니다.
▶ 스탠딩 : 김지영 / 기자
- "검색창에 SNS 홍보를 치면 인기 SNS를 만들어 주겠다는 게시물이 8천 개 넘게 나옵니다."
한 곳에 직접 전화를 해봤습니다.
▶ 인터뷰(☎) : SNS 계정 홍보 업체
- "(팔로어는) 외국인은 1천 명당 1만 1천 원, 한국인은 한 명에 15만 원. 옷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리고 좋아요를 넣는 게 10만 원이에요."
소비자들은 속은 기분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지현 / 서울 이태원동
- "많은 사람이 구매해서 신뢰를 얻고 구매한 건데 팔로어 수를 인위적으로 조작해서 홍보한다면 배신감이 클 것 같아요."
마땅히 단속하는 기관이 없다 보니 SNS 마켓 사업자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는 겁니다.
▶ 인터뷰 : 이경전 /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 "사용자나 소비자 약관 강화를 통해 그 약관을 지키지 않으면 (숫자 조작은) 업무방해의 형태가 될 수…."
SNS 쇼핑 피해 경험이 있는 이용자는 3명 중 1명, 잠재적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현기혁 VJ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