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숨진 최진실 씨가 심리적인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충동적인 자살을 했다고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습니다.
자살 직전 최 씨의 행적도 공개됐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동적인 자살.
숨지기 전날 최 씨의 행적을 분석한 뒤 내린 경찰의 잠정적인 결론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1일 오후 5시부터 소속사 사장 그리고 모 언론사 기자 5명과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최 씨는 매니저인 박 모 씨에게 왜 내가 사채업자로 오해받아야 하느냐며 억울해했다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양재호 / 서초경찰서 형사과장
- "연예 생활 그만 할 것이다. 죽고 싶다. 애들 항상 지켜주고 니가 항상 옆에 있어라"
최 씨가 숨지기 직전 마지막 통화를 한 사람은 모 여성잡지사 기자 김 모 씨였습니다.
경찰에 소환된 김 씨는 최 씨가 숨지기 전 0시 47분에 전화해 너한테 마지막으로 전화하는 거야라며 아이들을 부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최 씨가 '25억 사채설'을 퍼뜨렸다 경찰에 입건된 백 모 양과 통화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이 통화로 인해 심리적 충격을 받은 최 씨는 다음 날 있었던 광고 촬영도 중단했습니다.
▶ 인터뷰 : 양재호 / 서울 서초경찰서 형사과장
- "통화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충동적인 자살로"
경찰은 또, 최 씨가 거액의 자금으로 사채업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이와 관련한 근거는 없어 사채와 관련한 추가 수사는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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