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헝가리 유람선 사고 피해자와 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오늘(31일) 밝혔습니다.
시는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을 애도하며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피해자 33명 중 세 가족인 7명이 서울시민이며 이 중 구조자 3명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은 실종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시는 '서울특별시 헝가리 유람선 사고 대책 본부'를 편성했으며 피해자 및 가족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서울특별시 소방본부 소속 특수 구조사 6명이 출동 대기상태에 있고 현지 요청이 있으면 즉시 출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민 피해자 가족 11명이 현지로 출발했습니다. 시는 방문을 원하는 다른 가족도 최대한 지원할 방침입니다.
시는 "외교부, 행정안전부 등 중앙정부와 긴밀한 연락체계를 구성해 실종자 파악 및 구조·수색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며 "자치구 및 관계 여행사와 협업 체계를 구성해 실종자 가족의 현지 방문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장례식장 확보, 장례비 지원, 유족 긴급 생계비 지원 등 가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구조자와 가족에 대해서도 귀국 즉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극복을 위한 사고 피해자 심리치료 지원을 준비 중"이라고 알렸습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을 오가는 소형 유람선
이 배에는 한국관광객 30명과 여행사 직원·현지 가이드 등 한국인 3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고 후 7명은 구조됐고 7명이 사망했으며 19명은 실종됐습니다. 헝가리인 선장과 승무원도 실종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