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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찰이 외할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대학생 손녀의 범행을 정실진환으로 인한 범행으로 결론 내리고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15일 경기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한 A(19)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A 씨는 이달 초 경기 군포의 집으로 하룻밤 묵기로 한 외조모 B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는데, 혼자 죽기 억울해 할머니와 함께 가려고 했다"며 "범행 이후에는 외할머니 시신과 함께 있기 무서워 집을 나왔다"고 진술했다. 조사 결과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자신의 방 거울에 경찰 진술과 비슷한 내용의 글을 립스틱으로 써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다른 범행 동기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하고 수사를 진행했으나, 과거부터 A 씨가 이상행동을 보였다는 가족 진술을 확보해 정신질환에 의한 범행으로 사실상 결론을 내렸다.
A 씨 가족들은 "얼마 전부터 이상행동을 보이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심해져 현재 학
이에 경찰은 A 씨가 정확한 정신과 진단이나 감정을 받지 않은 점을 고려해, 송치 서류에 정신질환으로 단정 짓지 않고 가족들의 진술을 첨부해 사건을 넘겼다.
[디지털뉴스국 이영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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