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하고 공정한 나라 노회찬재단이 준비하는 고(故) 노회찬 의원의 서거 1주기 추모행사의 윤곽이 나왔습니다.
오늘(20일) 노회찬재단 측에 따르면 1주기 추모행사의 슬로건은 '그리운 사람 노회찬, 함께 꿈꾸는 세상'입니다.
재단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노 의원을 그리워하고 추모하는 시민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재단은 다음 달 15∼28일 2주간을 추모주간으로 지정하고 미술전시회, 학술토론회, 추모 공연 등을 준비했습니다.
다음 달 20일 오전 노 전 의원의 묘소가 있는 경기 마석 모란공원 묘소에서 추모제와 묘비 제막식이 열립니다.
'묘비를 만들지 말라'는 노 의원의 유지 등을 고려해 그동안 묘비가 없었지만, 1주기를 맞아 소박하게 묘비를 마련하게 됐다는 것이 재단 측 설명입니다.
이어 오후에는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사회 정의 실현과 사회적 약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노력해온 노 전 의원의 정치철학을 계승하자는 취지에서 제정된 '노회찬상' 시상식이 열립니다.
또 노 의원을 애도하는 마음을 넘어서 그의 꿈을 이어가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추모문화공연도 진행됩니다.
추모문화공연은 장르 제한 없이 노래·연주·연극 등의 방식으로 노 의원을 추모하기 위해 참여를 신청한 시민 7∼8팀이 무대에 오르게 됩니다.
이밖에도 추모미술전시회 '함께 꿈꾸는 세상'이 다음 달 16∼28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에서 열립니다. 작가 50인이 노 의원을 추모하는 마음을 담은 초상화, 판화, 조각 등을 출품했습니다.
다음 달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노회찬과 한국 정치'를 주제로 추모학술토론회도 열립니다.
재단은 최근 1주기 추모집 '그리운 사람 노회찬' 출판을 위한 크라우드펀딩도 시작했습니다.
추모집 원
지난 18일 펀딩을 시작해 현재 570여만원이 모인 상태입니다.
재단 측 관계자는 "목표치인 700만원을 많이 선회할 것 같다"며 "다음 달 23일에는 추모집을 받아볼 수 있게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