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남성이 투신했는데, 하필 아래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아파트 환경미화원 위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투신한 남성은 숨졌고, 70대 환경미화원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동대문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오늘(21일) 오후 12시 55분쯤 이곳 아파트 17층 계단에서 65살 남성 A씨가 투신했습니다.
▶ 스탠딩 : 손하늘 / 기자
- "이곳 아파트 단지에서 몸을 던진 A씨는 바로 아래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아파트 환경미화원 70대 강 모 씨를 덮쳤습니다."
몸을 던진 A씨는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바로 밑에 있다 변을 당한 아파트 환경미화원 강 씨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이 아저씨가 누워 있고, 계단 쪽에 다리가 놓여 있고, 머리 쪽에 피가 흥건하고…."
투신 당시 아파트 자택에 아들과 함께 있었던 A씨는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가족들을 상대로 A씨의 정확한 투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손하늘입니다.
[ sonar@mbn.co.kr ]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