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을 하려면 현금으로 게임머니라는 걸 사서 이것으로 게임 속 무기나 장비 등 아이템을 구입해야 하는데요.
중국에서 이런 게임머니를 불법으로 들여와 실제 현금으로 420억 원을 챙겨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인기 온라인 게임 리니지 2의 한 아이템이 온라인에서 현금 1,400만 원에 거래됩니다.
비싼 아이템을 하나 팔면 차 한 대 값이라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나돌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온라인 게임 이용자
- "아이템 팔아서 차도 사고 웬만한 직장인 월급만큼 벌었던때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온라인 게임 아이템을 사는 데 필요한 것은 게임머니.
정 모 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소위 '작업장'에서 값싼 중국 노동력을 이용해 모아진 게임머니를 사들였습니다.
이들은 이를 국내 아이템 중개 사이트를 통해 현금으로 바꾼 뒤 환치기 등의 수법으로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 모 씨 / 피의자
- "리니지 100만 아덴에 보통 7천~8천 원에 거래돼요."
이렇게 해서 정 씨 등이 밀반출한 돈은 무려 3,800만 달러, 420억 원가량입니다.
경찰은 정 씨 등 2명을 게임산업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일당 14명을 검거했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또한 경찰은 중국으로 도망간 일당 1명을 인터폴을 통해 추적하는 한편 불법 게임머니 판매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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