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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경북 영덕군 해안가에서 발견된 상어 사체. [사진 = 울산해경] |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제주, 전남, 경남 해안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17일 밝혔다. 과학원이 지난 5월 동중국해에서 해파리 유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1㏊당 0.15마리가 발견됐는데 올해는 64.8마리가 발견돼 430배나 증가했다. 주의보 발령은 2016년 이후 3년 만이다.
지난 13일에는 부산과 거제 사이 바다에서 머리 부분 지름이 130㎝에 달하는 거대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 해파리는 촉수에 강한 독성이 있어 촉수에 쏘일 경우 따가움이나 경련,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동중국해에서 발견된 노무라입깃해파리들의 개체 수가 급증했고, 이 해파리들이 해류를 따라 한반도 연안으로 올라 올 수도 있어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말했다.
상어도 조심해야 한다. 지난 8일 제주도 한 해수욕장에 상어 출현해 입욕이 통제된 데 이어 지난 14일에는 경북 영덕 해안가에서는 한 관광객이 죽은 상어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울진해경은 국립수산과학원 등에 상어 종류 확인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북 동해안에는 2017년 7월에도 영덕 인근 해안에서 길이 120㎝의 상어가 죽은 채 발견되기도 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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