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을 살해·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의 의붓아들 의문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오늘(24일) 고 씨의 현재 남편 A 씨를 소환 조사하고 있습니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오늘 오후 4시 10분쯤부터 A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며 "자세한 진술이나 혐의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A 씨의 친아들이자 고유정의 의붓아들인 B 군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이들 부부를 제주에서 대질조사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출석 전 취재진과 만나 "고 씨가 아이를 죽였다는 정황이 많음에도 경찰은 고 씨 입장만 대변하고 있다"며 "경찰은 과실치사라고 주장하지만 나는 고 씨가 아이를 살해한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조사와 그간 확보한 고 씨 부부의 진술을 면밀히 분석해 B 군이 숨진 경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B 군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 10분쯤 청주에 있는 고 씨 부부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B 군
A 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함께 잠을 잔 아들이 숨져 있었다"며 "아내는 다른 방에서 잤다"고 진술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초동 수사가 나에게만 집중돼 이해가 안 됐다"며 '고유정이 아들을 죽인 정황이 있다'는 취지로 제주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