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됐다가 1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가 또다시 구설에 올랐습니다.
지난 2016년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을 당시, 경찰들을 집에 불러 접대를 했다는 의혹인데, 또 강남경찰서입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6년 6월, 유흥주점과 자신의 집 화장실 등에서 성폭력을 했다는 혐의로 여성 4명으로부터 잇달아 고소를 당한 박유천 씨.
▶ 인터뷰 : 박유천 / 가수 겸 배우 (지난 2016년)
- "혐의 인정하십니까?"
-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고요. 경찰 조사 성실히 받고 나오겠습니다."
당시, 강남경찰서는 한 달간의 수사를 벌인 끝에 박 씨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선 무혐의로 판단하고 대신 성매매 등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그런데 박 씨가 문제가 된 2016년 당시, 강남경찰서 경찰들을 접대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박 씨가 매니저의 소개로 경찰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저녁식사와 술을 대접했다는 겁니다.
당시 수사팀 관계자는 관련 의혹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당시 수사팀 관계자
- "사실무근이고, 내부적으로 물어봤는데 사실무근이라고 답변을 했고…."
첩보를 입수해 당시 접대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은 "당시 수사팀을 상대로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수사 중인 사건 관계자가 부적절한 사적 접촉이 있어선 안 되는 만큼, 만약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