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불과 이틀 만에 쏘아 올린 발사체에 대해서도 새로 개발한 방사포라고 관영매체를 통해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군 당국은 이번 발사체는 탄도 미사일일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죠.
군 당국의 판단을 두고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동식 발사대에 탑재된 발사체를 바라보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가려진 발사체의 이동과 낙하를 관찰하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 사진이 연이어 공개됐습니다.
북한 관영매체가 밝힌 이 발사체는 지난달 31일에 이어 또다시 신형방사포였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 8월 2일 새벽 새로 개발한 대구경조종방사포의 시험사격을 또다시 지도하셨습니다."
시험 사격으로 방사포의 비행 성능과 목표 적중 능력, 폭발 위력 등을 확인했다는 취지입니다.
군 당국은 이에 대해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가 두 차례 발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31일 발사체와 사거리, 정점 고도 등이 유사한 탄도 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추정이긴 하지만 두 번 연속 북한의 주장과는 상이한 판단이라 군 당국이 오판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됩니다.
군 당국의 정보력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과 북한이 발사체를 가린 사진을 공개했다는 점에서 기만전술이란 분석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