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측이 딸의 부정입학 관련 의혹에 대해 공식 부인했습니다.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사실과 다르다"며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오늘(20일) 조 후보자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내고 "조 후보자의 딸 조 모 씨가 입학한 한영외고,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 입학 과정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준비단은 먼저 조 씨가 2007년 정원 외 귀국자 전형을 통해 한영외고에 입학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시 입시전형에 외국 거주사실 만으로 정원외 입학을 할 수 있는 입시 전형은 없다"며 "(조 씨는) 중학교 교과성적 등과 영어 논술과 말하기, 면접의 실기시험을 거쳐 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씨가 외고 재학 중 단국대 의과대학연구소에서 2주 동안 인턴을 한 뒤 해당 연구소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된 대학 입학전형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준비단은 조 씨가 2010년 고려대 생명과학대학에 '과학영재전형'이 아닌 '세계선도인재전형'으로 합격했다고 설명하면서, "'과학영재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와 제출된 모든 서류에 대해 종합평가하지만, '세계선도인재전형'의 평가방법에는 그러한 내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과학영재전형'의 1단계 반영비율은 학생부 40%, 서류 60%로 수상실적이나 수학 또는 과학 분야의 실적 혹은 연구 활동 내역과 자기소개서 등이 평가에 반영되지만, '세계선도인재전형'은 학생부 60%, 어학 40%로 서류 평가가 없어 조 씨가 이름을 올린 논문이 평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취지의 설명입니다.
2015년 부산대 의전원을 입학할 당시 의학교육입문검사(MEET)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수시전형으로 입학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MEET 응시 성적 제출은 지원자격의 공통사항이므로 성적을 제출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부산대 측
아울러 준비단은 "입학 제출서류의 '연구 업적 및 경력'은 업적은 원서접수 마감일 기준 최근 5년 이내의 SCI(E)급 논문에 한하며, 경력은 대학 졸업 이후의 것만 인정한다"며 문제가 된 고등학생 시절의 논문은 제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