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그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강제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어제(27일) 하루 압수수색한 곳만 고려대와 부산대, 서울대, 웅동학원 등 무려 10여 곳에 이릅니다.
후보자 딸의 입시 의혹과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을 정조준했다는 분석인데, 검찰은 이미 관련 의혹 대상자 일부를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검찰이 전국에 흩어진 대학교 5곳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냈습니다.
모두 조국 후보자의 딸 조 모 씨가 고등학생 때부터 거쳐가거나 현재 재학 중인 곳입니다.」
「- "(조국 후보자) 딸이 제출한 논문 관련해서 혹시 자료 확보하셨나요?"
- "…."」
조 후보자 딸이 고교 시절 인턴을 하면서 작성한 논문이나 자기소개서가 논란에 휩싸이면서 부정입학 의혹이 제기되자 전격 수사에 착수한 겁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검찰은 부정입학 의혹을 살피기 위해 조국 후보자 딸이 학부 과정을 마친 고려대학교를 압수수색해 당시 입시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부산대 의전원도 압수수색해 조 씨가 받은 장학금의 성격과 정당성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후보자 가족이 10억 넘게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사무실과, 같은 펀드에 3억 5천만을 투자한 후보자 처남의 집에도 수사관들이 들이닥쳤습니다.
또 후보자 어머니가 이사장으로 있는 경남 창원의 웅동학원까지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이 이뤄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국민 관심이 큰 공적 사안"이라며 "자료 확보가 늦어지면 진상 규명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10여 곳이 넘는 이번 압수수색에서 조 후보자의 자택이나 사무실은 빠진 것으로 알려져 추가 압수수색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