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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양 전 프로듀서는 이날 오전 9시52분께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서울 중랑구 묵동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앞에 모습을 나타냈다.
취재진 앞에 선 그는 "원정 도박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환치기 혐의를 인정하느냐" "도박 자금을 미국 법인을 통해 마련했느냐" 등 질문에도 그는 "경찰 조사에서 사실 관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겠다"고만 했다. 다만 그는 "성접대 의혹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은 이날 상습도박, 외국환 거래법 위반, 성매매 알선 등 양 전 프로듀서에게 적용된 혐의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양 전 프로듀서는 승리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한 호텔 카지노에서 도박을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소위 '환치기' 수법으로 현지에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이날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양 전 프로듀서는 성매매 알선 혐의로 지난 6월 불구속 입건됐다. 그는 2014년 서울 모처에서 동남아시아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양 전 프로듀서의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는 오는 9월 만료된다.
양 전 프로듀서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6월 26일 양 전 프로듀서는 성매매 알선 의혹과 관련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9시간가량 조사를 받았지만 이때는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신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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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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