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일부 인물에 대한 소환을 통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여야의 공세에도 수사 절차대로 순서를 밟아가는 모습입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은 웅동학원과 사모펀드, 그리고 딸의 입시 논란 등 크게 세 가지입니다.
검찰은 우선 조 후보자의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웅동학원의 이사들에게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펀드운용사의 대표직을 맡았던 성 모 씨와 이 펀드에서 자금을 투자받은 업체 대표에게도 소환 통보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환 시점은 다음 주 월요일 국회 인사청문회가 예정대로 이뤄진다면 그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문회에 출석할 증인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소환 통보 대상자 대부분이 증인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다만 가족 증인 채택을 놓고 여·야 합의가 끝내 불발돼 청문회가 무산되면 소환 일정은 빨라질 수 있습니다.
조 후보자 측도 검찰 수사 대비에 나섰습니다.
조 후보자의 아내인 정 모 씨는 조 후보자가 민정수석 재직 당시 함께 일했던 청와대 특별감찰반장 출신 이인걸 변호사를 선임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최근 정 씨 변호인 자격으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과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후보자는 여전히 다음 주 예정된 청문회에서 불거진 모든 의혹에 대해 소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