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조국 후보자 반박 간담회에서 조 후보자 딸의 고등학교 영어 성적을 공개했습니다.
조 후보자 딸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고소한 가운데 경찰은 조 후보자 수사 상황 유출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를 반박하려고 열린 자유한국당의 맞불 간담회.
앞서 조 후보자 딸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를 입수해 특혜 인턴 의혹을 제기했던 주광덕 의원이 이번엔 영어 성적까지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주광덕 / 자유한국당 의원
- "영어 작문, 영어 독해 평가는 상당히 하위 등급입니다. 구체적인 등급으로 하면 대부분 6, 7, 8등급 이하입니다."
하지만, 학교생활기록부는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돼 본인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제공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이 유출자 조사에 나섰으며 조 후보자 딸은 경남 양산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조 후보자 딸은 자신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와 부산대 의전원 성적 유출 경위를 수사해달라며 관련 기사를 첨부해 함께 제출했습니다.
조 후보자 관련 압수수색 등 검찰 수사 상황이 언론에 공개된 것 역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상기 / 법무부 장관
- "검찰이 (공개)했다면 피의사실 공표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검찰이 수사 상황을 언론에 누설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능범죄수사대에 사건을 배당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