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동양대 표창장이 위조됐을 수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최성해 동양대 총장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최 총장은 표창장을 발부한 적이 없고, 조 후보자의 아내가 표창장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해달라고 부탁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검찰 조사를 받고 청사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검찰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이 받은 동양대 총장상의 위조 의혹과 관련해 최 총장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앞서 조 후보자는 딸이 받은 표창장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국 / 법무부장관 후보자 (어제)
- "저희 아이가 학교에 가서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 영어로 가르치는 활동을 했습니다. 실제 활동을 했고, 그에 대한 표창장을 받은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 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발급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최성해 / 동양대 총장
- "발급한 적이 없으신가요?"
- "없어요. 제가 모르게 발부될 수 없는 것이, 직인을 찍어야 하지 않습니까."
또 조 후보자의 아내로부터 표창장이 정상적으로 발급된 걸로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성해 / 동양대 총장
- "위임을 자기가 받았다는 그것만 얘기해주면 되겠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조 후보자의 부인과 딸을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어젯밤 조 후보자 일가가 출자한 사모펀드의 투자를 받은 제조업체 대표가 13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