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장관은 연휴에도 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명절 기간 이른바 '검찰 조직문화'의 악폐습으로 꼽히는 고 김홍영 검사 사건 유가족을 만난다고 합니다.
검찰 개혁을 위한 명분 쌓기일까요?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16년 5월, 서울 남부지검에서 근무하던 2년차 김홍영 검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석연치 않은 죽음에 진상 규명 운동이 일었고, 이후 감찰조사 결과 상사의 폭행과 폭언이 수차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정병하 / 대검찰청 감찰본부장(2016년 7월)
- "인격모독적인 언행 수 회, 부 회식 등 술자리에서 고인을 질책하다가 술에 취해 손바닥으로 고인의 등을 쳐 괴롭힌 행위 수 회…."
조국 법무장관은 검찰조직의 대표적 악폐습 사례로 꼽히는 이 사건과 관련해 이번 명절기간 고 김홍영 검사의 묘소와 유족을 찾기로 했습니다.
조 장관 측은 최근 유가족에 "검찰개혁을 통해 이러한 비극이 다시는 나오지 않게 하겠다"는 뜻을 전하며, 오는 14일 부산을 방문하겠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이기남 / 고 김홍영 검사 어머니
- "(조국 장관 측이) '만나겠느냐 해서' 나는 반갑죠. 만나서 내 속내를 털어낼 수 있는 계기도 되고 그래서 만나뵙겠다고 제가 응했거든요."
이 자리를 통해 조 장관은 검찰 개혁 의지를 재차 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 장관은 오늘(12일)도 법무부 직원들의 근로 현장을 찾아 격려하는 등 연휴 내내 빼곡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